불교를 주제로 한 국제영화제가 서울에서 열려 주목된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이 주최하고 동국대 영상대학원(원장 이원덕)이 주관하는 ‘2021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OIBFF)’가 8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펼쳐진다.

OIBFF는 불교를 모티브로 제작된 전 세계 불교영화를 선보이는 자리다. 영화제 타이틀인 세계일화(世界一花, One World One Flower)는 ‘온 세상이 한 송이의 꽃’이라는 뜻으로 공식 포스터는 연꽃과 만다라를 모티브로 디자인했고, 오방색을 활용해 불교문화의 미학을 담았다. 또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증명으로,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이 공동조직위원장, 차승재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가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해 공신력을 더했다.

영화제는 세계 15개국 62편의 영화를 선정해 비경쟁초청으로 진행되며, 연꽃, 라일락, 동백꽃, 수선화, 미얀마 특별전 등 총 5개의 섹션을 통해 단편,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8월26일 오후4시에 시작되며 1999년 제작된 부탄영화 ‘THE CUP(더 컵)’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폐막식은 8월30일 오후5시에 열린다. 연꽃, 라일락, 동백, 수선화 등 4개 부문 시상식과 함께 ‘아홉스님’이 상영된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아홉스님’은 2020년 제작된 윤성준 감독의 작품으로, 2019년 동안거 기간 동안 위례 상월선원에서 회주 자승스님을 비롯해 아홉명 스님들이 치열하게 정진했던 수행기록이다. 이와 함께 영화제와 더불어 국제학술세미나, 청소년 영화캠프, 교구 상영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오는 가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영화제 기간 동안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단계별 운영계획을 수립해 자체 코로나19대책위원회를 설립,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