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류기완 기자 
 
•  입력 2022.03.27 00:01
 
•  수정 2022.03.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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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대 사회에 만연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근래 들어 불교명상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현대인들의 마음챙김을 돕는 전문 인력인 불교명상지도사가 되기 위해 자격증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서울 성북구 안암동 개운사 경내에 자리한 불교상담개발원,

주말 이른 시간 강의실로 스님과 불자들이 들어섭니다.

봄을 맞아, 제8기 불교명상지도사 2급 과정이 개강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강의실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마스크를 쓰고 강의에 집중하는 수강생들은 저마다 결의에 찬 모습입니다.

강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개강 특강에 나선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스님은 현대 사회에 불어닥친 명상 열풍을 진단하고, 불교가 명상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선업스님 / 불교상담개발원장] : "스님들 중심의 상좌 전통 남방불교 쪽에 그런 전통이 사마타 위빠사나라는 이름으로 큰 흐름이 하나 있죠. 그리고 사마타, 위빠사나의 근간이 되는 것이 사띠라고해서 영어로는 마인드풀니스라고 번역이 되는거죠"

현대인들의 마음챙김을 돕는 불교명상지도사는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를 주무 부처로 민간 자격으로 정식 등록됐습니다.

전 세계적 명상 열풍 속에서 코로나가 낳은 비대면 시대 명상이 더욱 주목받으면서 불교명상지도 전문가의 수요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이번 8기 수강생들은 총 15주간 간화선, 위빠사나 등 불교명상 이론과 수행법을 익히고, 실제 상담하는 법까지 함께 배우게 됩니다.

[선업스님 /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장] : "마하야나 명상, 대승 위주의 명상이겠죠. 그리고 상좌부 전통의 테라바다 명상, 그리고 티베트 불교 이렇게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금강승 중심의 바즈라야나 명상에 보태서 명상상담이라든가 현대화돼있는 불교명상 그리고 각종 명상 프로그램..."

첫 강의 참가자들은 명상을 통해 스스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되찾고, 다른 이의 마음챙김까지 돕겠다는 서원을 저마다의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인생의 새로운 2막을 준비하기 위해 정년퇴직 후 불교명상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한 수강생은 더 많은 이들과 명상의 효과를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성임 / 서울시 서대문구] : "저는 번뇌하고 집착이 많아서 그걸 좀 줄이고 제 자신이 힐링이 되고 열심히 배워서 남들도 힐링이 되게 하기 위해서...저는 2급, 1급, 전문가 자격까지 다할 거예요"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휴식을 제공하는 불교명상지도사들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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