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 대유행으로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명상을 통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생명존중사상을 일깨우기 위한 법회가 서울 조계사에서 열렸습니다.

불교상담개발원이 마련한 생명살림법회는 앞으로 주요 사찰을 찾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쓸 예정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법당 안 고요한 분위기 속에 조계사 선림원장 남전 스님이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올해들어 첫 생명살림법회입니다.

불교상담개발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민관협력자살예방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선업스님 / 불교상담개발원장] "벌써 3년이상 지속하다 보니까 많은 곳에서 생명살림법회에 대한 호응도도 매우 달라져있고 생명살림법회 뿐만 아니라 캠페인활동을하는데 많은 분들이 캠페인 활동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당초 대면법회로 진행됐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법회로 전환됐습니다.

법사로 나선 남전스님은 생명살림을 위한 화두 명상을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귀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방법을 훈련하자는 겁니다.

[남전스님 / 조계사 선림원장] "행복한 삶을 얻는 지혜를 증정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그런 살림살이를 가꿔볼 필요가 있겠다 실제로 가꿔야된다 생각합니다. 먼저 해야하는 공부는 고통·괴로움에서부터 벗어나는 공부입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자살을 예방하는 몸과마음의 쉼는 마음먹기에 달렸으며 그것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전스님 / 조계사 선림원장] "문득문득 스스로의 육신과 마음의 작용, 생각의 작용을 잠시 멈추고 숨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얼마든지 우리의 일과에서 훈련할 수 있고 훈련돼질 수 있다."

다음 법석은 다음달 5일 서울 봉은사와 10월 6일에는 수원 봉녕사에서 이어지며 부산 범어사에서는 11월 중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스님이 바통을 이어받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명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업스님 / 불교상담개발원장] "적극적으로 삶에 대한 태도를 가지게 됨으로 인해서 정말 멋진 삶을 살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명상은 꼭 필요하다. 자기자신을 바라보고 자기 자신에 대한 기능을 회복해서 주변사람들과 나누고 사는 데 있어서 명상보다 좋은 것은 없다." 

이번 생명살림법회는 BBS 불교방송을 통해 다음달 중에 TV 뿐만 아니라 라디오와 유튜브로 만날 수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