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선업 스님)은 8월24일 서울 조계사에서 ‘명상으로 함께하는 몸·마음·쉼’ 생명살림법회를 봉행했다. 생명살림법회는 화두명상을 주제로, 스님과 불자, 자살 고위험군, 자살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법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됐으며, 추후 TV와 유튜브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법사로 나선 조계사 선림원장 남전 스님은 “자신의 본성을 자각하고 공동체 일원으로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방법을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와 더불어 경내에서 생명존중 리플릿 배부, 생명서약서 작성 등을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도 실시됐다.

원장 선업 스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살과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번 생명살림법회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법회는 9월5일 서울 봉은사, 10월6일 수원 봉녕사, 11월 부산 범어사에 열린다.

한편 생명살림법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 일환으로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불살생을 통해 생명존중사상 확산과 자살예방의 필요성 고취를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99호 / 2021년 9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