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숲길 걷기명상 프로그램이 8월 24일 오봉산 자락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주최하고 불교상담개발원이 주관했으며, 조계종 총무원 포교부가 후원했다.

황문순 숲길 걷기명상 전문가의 안내로 진행된 명상은 숲길을 걸으며 발걸음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자연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내면을 들여다보며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 속에서 하늘과 산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일상의 긴장이 풀리며, 여러 사람이 함께할 때 치유의 효과는 더욱 깊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 또한 그러한 ‘함께하는 명상’을 통한 긍정적 전환에 있다.

황문순 명상가는 “걷기명상은 특별한 장소가 아니어도 가능하다”며 “거실이나 공원 등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면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짐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숲길 걷기명상은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평온을 되찾고 긍정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자리였다. 특히 마음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자존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