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처님 가르침을 기반으로 명상 전문가를 양성하는 불교명상지도사 2급 과정이 10기 수강생들을 맞았습니다.   

무한경쟁 시대, 대중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부처님 씨앗을 심겠다며 이른바 K-불교명상에 뛰어든 이들의 배움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될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무한경쟁 속 잦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이 정신적 평화를 얻고자 찾는 명상. 

불교적 소양을 갖춘 전문 명상 지도사가 되기 위해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온오프라인에 모였습니다. 

불교명상지도사 2급 10기 입재식에 참석한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선업스님은 전문 명상인의 사회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선업스님/불교상담개발원 원장,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현재 전국 단위로 많은 곳에서 명상을 시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명상의 시대가 열렸고, 전문 명상을 지도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한 시기도 되었고요."

이번 불교명상지도사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스님과 전문가로부터 체계적 교육을 받아 그 배움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윤은실/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국제포교사 활동을 하면서 템플스테이 통역이나 봉사활동을 갔을 때 지금 배운 과정을 그대로 한번 제가 실현해 볼 수 있고 같이 명상이나 또는 참선을 같이 있는 사람들하고 해보고 싶고요."

불교명상은 무량한 부처님법 속에서 실참 수행을 하며 심신을 가꾼다는 점에서 여타 대중 명상과 차이를 보입니다. 

이를테면 "마음 속 부처님을 찾아가 고통을 호소하면 부처님이 이를 들어주고, 질문을 통해 그 마음을 알게해 스스로 마음의 집착을 내려놓고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수행법을 제공합니다. 

종단에서는 'K-명상'이 아닌 'K-불교명상'으로 알려질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정혜스님/고창 마하사 주지,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13대 회장]
"이번에 총무원장 스님과 포교원장 스님께서 한국의 명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하십니다. 각 지역마다 명상센터를 지으려고 하고 있고..."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 대학생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불교명상은 전법포교의 이른바 최대 '무기'이기도 합니다. 

[류재창/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부단장]
"우리 조계종단에서 진행하는 이 명상 지도자 과정이 너무나 중요하고 또 앞으로 명상을 포교의 어떤 모든 기초로 삼기 때문에 이렇게 참석했습니다."

불교의 깊은 사상을 기반으로 종교적 수양을 넘어 대중화의 길을 모색하는 K-불교명상에 입문하거나 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될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