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원장 선업 스님)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개최한다.

불교상담개발원은 8월6일 서울 남산충정사(주지 선업 스님)에서 ‘제9회 스스로 떠난 이를 위한 위로법회’를 봉행한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4대 종단이 함께하는 자살예방사업인 ‘살(자)사(랑하자)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인의 자살을 경험한 유족들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영가 천도를 인도하는 한편, 고통 속에 방황하는 현대인의 삶을 위로해 주고자 마련됐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선업 스님이 법주를 맡아 천도의식을 진행하며, 법회를 마친 유가족들에게 상담개발원의 다양한 치유프로그램 안내가 이어질 예정이다.

선업 스님은 “가족을 잃은 슬픔은 몇 해가 지나도 사그라들지 않는다”며 “유가족들이 천도재를 통해 조금이나마 괴로움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스스로 떠난 이 위로법회는 무료로 진행된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