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대표하여 명상을 통한 국민 힐링에 나서고 있는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선업)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하는 2023년 마음치유 사업을 공개했다. 4월 24일 불교상담개발원이 공개한 자살예방·생명존중 사업 ‘몸·마음·쉼’과 마음돌봄 치유 사업 ‘늘봄’에 따르면 사회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보듬어 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올해 진행된다.

자살위험군·유가족 케어 ‘몸·마음·쉼’

가장 먼저 진행되는 것은 자살예방프로그램 공모전이다. 공모기간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심사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을 선정하며, 선정 프로그램에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우수 장학금이 주어진다. 불교상담개발원은 지난해 선정된 프로그램 2개와 올해 선정 프로그램 2개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12월에 총 4개의 프로그램에 관한 결과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여기에 불교상담개발원은 그동안 과도한 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불교만의 특색인 불교명상을 활용하여 마음을 돌아보고 자살을 방지하고, 자살유가족들의 마음도 어루만지는데 주목했다. 공모사업을 통해 완성된 프로그램은 지원을 받아 사찰과 불교계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관협력을 통하여 서울 봉은사, 부산 범어사 등 도심 사찰에서 생명살림법회를 열고, 불살생과 생명존중 사상을 알려왔다. 올해도 7월 서울 조계사를 시작으로 전국 사찰에서 ‘2023생명살림 법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회취약·소외계층 마음돌봄 ‘늘봄’

자살예방 뿐만 아니라 2022년부터는 소외계층의 마음치유를 위한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흔히 복지관 등 사회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소외계층을 돌보지만, 불교상담개발원은 이들의 마음을 돌보는데 주목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의료인들을 비롯해 격무에 시달리는 복지관 종사자, 소방관 등이 명상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건강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왔다. 올해도 5월 19일 강남장애인복지관에서 복지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늘봄’ 프로그램에서는 불교상담개발원이 공공영역 마음치유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참깨나무’ 명상이 활용된다. ‘참깨나무’는 ‘참여하기’, ‘깨어있기’, ‘나눔하기’, ‘무르익기’ 프로그램의 약자로 한 주에 하나씩 경험하며 총 4주간 마음을 돌아보게 된다. 여기에 블라인드 움직임 명상, 자기 자신 안아주기 등 세부활동도 진행된다.

사회 각계 맞춤형 마음케어 나선다

불교상담개발원은 이번 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사회 각계에 맞춤형 마음케어에 적극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사회에서 종교계에 기대하는 사회적 기여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불교를 대표하는 마음상담기관으로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배출한 마음치유전문가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4월부터 명상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사례 공유와 마음치유전문가들의 활동영역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이와 함께 ‘움직임 명상’ 등 상월결사에서 주창한 이후 조계종 전반에서 일고 있는 움직이는 마음명상, 행선 수행을 통한 마음치유에도 관심을 갖고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 스님은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을 맡으며 그동안 불교상담개발원 차원에서 하지 못했던 영역으로의 진출이 조계종이라는 불교대표종단의 이름으로 가능해졌다. 종단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를 대표하여 활동하고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불교명상을 활용하여 사회기여를 높이겠다. 전문성을 갖고 자살예방, 공공서비스 마음치유를 넘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존중과 같은 불교의 가르침도 함께 전하는 기회를 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