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 신도단체 회원들이 강릉 해맞이길을 걸으며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의미를 되새기고 원만 회향을 기원했다.

조계종 포교원은 3월 7일 강릉 등명낙가사 일원에서 ‘강릉 해맞이길 걷기 순례’를 진행했다. 등명낙가사에서 정동진역까지 3.7km코스를 걷는 이날 순례에는 포교원 포교부장 선업 스님을 비롯해 등명낙가사 주지 청우 스님, 신도단체 회원 등 사부대중 120여 명이 동참했다.

순례에 앞서 등명낙가사 주지 청우 스님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대중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무사회향을 기원한다면 한국불교 중흥을 염원하며 인도성지 순례에 나선 이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라면서 “한 걸음 한 걸음이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순례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교원 포교부장 선업 스님은 전법의 등불을 밝혀나가길 염원했다. 스님은 “오늘 순례는 전법포교의 역량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순례를 통해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전법의 등을 켜자. 그것이 바로 붓다의 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현 대불련 회장은 순례단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포교신도단체 사부대중은 전법에 불을 밝혀 순례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원만회향을 기원한다. 순례가 부처님과 부처님 가르침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성스럽고 아름다운 길이 되도록 가피를 내려달라”고 말했다.

약 2시간 동안 3.7km를 걸은 이날 순례는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 마무리됐다. 정동진 해변에서 대중들은 명상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순례에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국제포교사회, 전국여성불자회, 불교상담개발원,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에서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