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이 3월7일 다양한 포교·신도단체들과 함께 한반도 동쪽 끝자락을 걷는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스님)은 2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포교·신도단체 대표 및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순례프로그램 확산과 인도 순례 원만회향을 위해 3월7일 강릉 해맞이길 순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해맞이길은 포교원에서 올해 개발한 순례길 코스다. 보현사에서 출발해 인월사까지 걷는 1코스와 등명낙가사에서 출발해 정동진역까지 걷는 제2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순례에서는 제2코스를 걷는다.

포교원은 3월7일 오전 8시 서울 조계사에서 강릉으로 출발해 등명낙가사에서 입재식을 한다. 입재식 후 등명해변, 정동진해변을 지나 정동진역까지 약 3.7km를 100여 명의 포교·신도단체 회원들과 걷는다.

포교부장 선업스님은 “이번 순례를 통해서 나를 되돌아보고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교원은 이번 순례를 불교크리에이터와 함께 영상으로 만들어 포교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포교원은 수행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순례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21년 ‘화엄사 어머니의 길’에 이어 2022년 ‘허응당 보우의 길’ ‘제주 관음순례길’ ‘부산 해수관음길’ ‘경주 천년미소의 길’ 등 전국 각지의 사찰과 주변환경을 활용한 순례길 코스를 개발했다. 해당 순례길 코스들을 팸플릿에 담아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