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불교명상 전문가들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마음돌봄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 사업'이 처음으로 시작됩니다. 

우선 4차례 회기의 '참깨나무 명상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명상 후 검사를 통해 효과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지난 6일 천안노인대학에서 펼쳐진 첫 마음돌봄 현장

2~3명의 불교명상지도 전문가들이 손발을 맞춰 '참깨나무 명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하기, 깨어나기, 나눔하기, 무르익기'의 앞 글자를 따 만든 '참깨나무 명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하는 '늘봄' 사업의 첫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습니다. 

[ 선업스님 /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장 ]
[ 참여하고, 깨워서 보고, 거기서 발견된 보호 요인들을 긍정적인 요인들을 나누는 것, 그것 자체가 돌봄이 되거든요. 그것을 통해서 결국 본인 자신이 변화돼 있는데 그것을 '무르익었다'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명상의 장점들을 잘 활용해서 이렇게...]

이번 사업엔 스스로 불교 명상 수업을 기획하고, 펼쳐나갈 역량을 인정받은 불교 명상 지도사 전문가 과정 합격자 60여 명이 강사로 나섭니다. 

이들은 공공기관을 비롯해 간호사 직군, 청소노동자 직군, 소외계층 등에 제대로 된 명상 교육을 제공하면서 불교 명상 대중화에 앞장서게 됩니다.   

[ 선업스님 /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장 ]
[ 문체부에서 이런 전문가들이 명상 서비스를 하면 거기에 소정의 비용을 주는 것을 허락받은 최초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앞으로 명상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뭐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

이와 함께 각 수업이 끝날 때면 척도지 검사를 통해 수강생들이 직접 명상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들 데이터가 누적돼 과학 분야를 활용한 효과 검증이 보편화되면, 명상의 효능은 한층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강사들 역시 지난 수업에서 느꼈던 감정, 새로웠던 질문 등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효능을 극대화하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 선업스님 /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장 ]
[ 직접 (수업을) 해보고 나서 질문받고 막,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이제 와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이런 것들을 공유하고, 수정할 점은 수정하고 해서 좀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스님은 '총 90회 이상 , 천800명 넘는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전하며, 늘봄 사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선업스님 /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장 ]
[ 현재 당선자 (진우) 스님께서 '본사별로 명상치유센터들을 다 열어서 적극적으로 마음 돌봄을 해야하지 않냐, 특히 명상을 활용해서' 이렇게 발표를 해주셔서 이런 사업들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 같아서 굉장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마음돌봄 치유 '늘봄' 사업의 명상수업은 불교상담개발원 사무국을 통해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BBS news 서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