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인사이더’가 첫 방송부터 불교를 노골적으로 폄훼하는 장면을 연출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재가불자들도 목소리를 높여 악의적 제작 방송을 규탄하고 나섰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6월 10일 ‘한국불교를 조롱하고 스님과 불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JTBC는 즉각 공개 참회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JTBC 드라마 ‘인사이더’ 첫 방송은 2000만 불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안타까운 고통을 안겨 줬다”고 개탄했다.

중앙신도회는 “부처님이 모셔진 신성한 공간인 법당에서 거액의 도박 장면이 약 15분간 전파를 탄 것은 누가 봐도 한국불교를 폄훼하고 스님과 불자들을 조롱하는 불순한 의도”라면서 “단순하게 표현의 자유만을 내세우며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라고 하는 방송사와 드라마 제작진 측은 시청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을 참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JTBC에 불교를 폄훼하고 스님과 불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즉각 공개 참회, 현재 방영되고 있는 해당 장면의 송출은 물론 인터넷에 업로드 된 관련 영상 즉각 삭제를 요청했다.

같은 날 국제포교사회도 “신성한 종교에 대해 자극적인 장면을 악의적으로 제작 방송하는 JTBC의 만행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2000만 불교신자들에게 참회 사과 △ 재방송 및 향후 유사행위 금지 약속 △모든 자료 즉각 파기 등을 요구했다.

폄훼와 편향, 차별은 우리 사회가 근절시켜야 하난 사회의 악임을 강조한 불교상담개발원은 △ JTBC와 제작사 사과 △관련영상 삭제와 재방송 송출 중단을 요구한 상태다.

조계종 포교사단은 “JTBC와 드라마작가 문만세, 연출작가 민연홍 등 관련자들이 이를 방치한 행위로 도의적, 법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만약 관련자들이 특정종교 신자로 개인의 성향을 프로그램에 반영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무지(無知)와 무치(無恥)한 행동이라고 말한 포교사단은 “언론이라는 거대권력이 불교계를 도덕적, 법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규정하고 많이 불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힌 JTBC에 방송을 통한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