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소양을 갖춘 전문 명상 지도자를 양성해온 불교명상지도자 자격고시가 올해는 전문가 교육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습니다.
자격고시 합격자들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온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늘봄' 명상프로그램 강사로 활약하게 됩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긴장된 모습으로 시험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답안지에 답을 옮겨 적느라 분주한 수험생들.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선업스님도 수험생 모두에게 직접 응시 확인 도장을 찍어주며 응원을 보냅니다.
지난 주말 불교상담개발원에선 제7회 불교명상지도사 자격고시-전문가 과정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응시자들은 불교명상을 통해 스스로 치유받음을 경험했고, 이를 보다 많은 현대인과 나누고 싶다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인서트] 진해진 / 서울시 서초구
"지금 우리나라에서 현대인들이 청소년들이나 아니면 주부, 직장인들이 많은 바쁜 생활에 스트레스를 겪더라고요. 제가 이 공부를 하다 보니까 저에게 너무 많이 도움이 되었고, 이렇게 좋은 명상 공부를 주변에 직장인들이나 주부들, 심지어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이번 시험까지 단 3차례만 진행된 전문가 과정은 차례로 2급과 1급 불교명상지도사 자격고시를 통과한 후 추가로 전문가 과정 수업까지 수강해야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스스로 불교 명상 수업을 기획하고 펼쳐나갈 수 있는 전문가를 뽑는 시험이기에 응시자들은 필기와 실기 두 가지 분야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과해야 합니다.
1교시 명상과 상담에 대한 이론 평가 뒤 진행된 2교시 실기 시험.
직접 제출한 8주 명상 지도 기획안에 대한 스님의 피드백과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이뤄졌습니다.
[인서트] 성천스님 / 경남 진주 천불사 주지
"미국 같은 경우는 많은 명상을 학교에서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아서 널리 알리고자. (특히) 지역에서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불교명상센터를 운영할 생각이라서 각 지역의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명상을 통해서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그런 분야를 하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 고시 합격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연계한 마음돌봄 치유 사업인 '늘봄' 명상 프로그램에서 바로 강사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코로나19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공공 의료분야 종사자들과 사회 취약계층에 불교계 전문 분야인 명상을 통해 도움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서트] 선업스님/불교상담개발원장
"('늘봄' 사업을) 다음 달 정도부터 진행하게 될 텐데요. 결국은 어려운 분들의 심신, 산성 발달에 기여하는 명상 활동을 지도자분들이 하게 되었다는데에서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단위로 활동을 올해 잘 진행하게 되면, 내년부터는 훨씬 더 많은 활동과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불교상담개발원은 다음달 20일, 2급 과정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제8회 불교명상지도자 자격고시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스텐드업]
최근 위드 코로나 정책에 발맞춰, 대면 명상 수업에 참여하려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때문에 새로 탄생할 명상 전문가들이 그려 나갈 명상 분야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서일영입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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